호퍼스: 왜 다른게 생각나지?

결론적으로 픽사의 신작 <호퍼스>는 전작인 <엘리오>에 이어 무난했다. 다음은 <토이 스토리 5>를 기다린다. (사실 아직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다들 명작이라고 하니 오히려 뭔가 손에 잡히지 않는 기분이다.) 오늘은 <호퍼스>를 보고, 주인공 ‘메이블’의 행동과 기술적 시선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호퍼스> 주인공 ‘메이블’은 ‘발암캐’인가? 영화 보기 전 리뷰에서 주인공이 소위 말하는 ‘발암 … 더 읽기

레이디 두아: 명품은 1도 모르지만

작년쯤인가 흥미로운 뉴스 하나를 보았다.이름만 들어도 아는 명품 가방들이 사실 해당 브랜드의 종주국이 아니라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원가가 10만 원도 채 안 된다는 사실. 뭐, 가격이라는 게 단순한 제작비로만 정해지는 건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디자인, 마케팅, 유통 등 온갖 비용이 붙기 마련인데, 평범한 식당에서도 원재료 비중이 50%만 넘어도 ‘남는 게 있냐’라는 소리를 듣는 게 … 더 읽기

왕과 사는 남자: 둥글게 둥글게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한 영화들이 대개 그렇듯, “왕과 사는 남자” 역시 이야기의 구성과 운명은 이미 세상에 드러나있다. 즉, ‘스포일러 된’ 영화라는 점이다. 이런 영화일 수록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어쩌면 장항준 감독의 전작인 “리바운드”에서 보여준 것 처럼 “왕과 사는 남자”도 과정 사이를 특유의 막 모난 곳 없이 ‘둥글게’ 잘 만들어낸 영화라고 느꼈다. 그렇지만 즐겨보는 영화 유튜버들은 … 더 읽기

회피형 인간의 첫 번째 선언

2026년을 맞아 블로그를 다시 새로 시작한다. 무언가를 갈아엎고 새로 시작하는 습성은 아마도 현재의 나에 대한 끊임없는 불만족에서 기인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기존의 블로그를 뒤로하고 굳이 설치형 워드프레스라는 기술적 번거로움을 택한 것은, 어쩌면 제한된 환경을 벗어나 기술적인 도전으로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고 싶다는 뒤늦은 의지의 발현일지도 모른다. 나에게 2025년은 ‘미완의 해’였다. 2023년 졸업 후 자격증과 아르바이트, 전문성을 쌓기 … 더 읽기